[농기자재신문=신승환 기자] 가수 백청강이 직장암 투병 후 무대에 오른 소감에 대해 전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차중락&배호 편에 출연한 백청강은 "2012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이후 1년 만에 활동을 접었다"며 "그때 직장암 판정을 받고 바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이후 백청강은 6번의 수술을 했으며 2~3년간의 공백기를 거쳤다.
백청강은 "의사 선생님이 완치돼도 노래를 못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픈 것보다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게 무섭고 힘들었다. 가수의 꿈을 품고 한국에 왔는데 건강 때문에 노래할 수 없다는 게 속상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잊혀질까봐 두려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불러 최종 우승했다.
'누가 울어'는 배호가 신장염을 앓던 당시 쓴 곡이었는데, 백청강은 "실력파 가수라는 인상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