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물보호협회(회장 염병만)는 국립농업과학원 농자재평가과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 13일 ‘농약살포자 노출량 산정시험을 위한 워크숍’을 경기도 수원 소재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농약 평가담당자 및 업계, 희망 시험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최근 이뤄진 EU 및 미국 폐지농약 재평가 결과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즉 ‘농약살포자 노출량 산정시험’을 통해 합리적 위해성 평가 자료를 확보해 추가 평가 자료로 활용하고자 농과원과 작보협이 긴급히 마련했다. 홍순성 농자재평가과 박사는 ‘농작업자 노출량 산정시험 평가방법’ 발표를 통해 국제적 농작업자 위해성 평가체계 및 농약노출허용량 산정, 농작업자 위해성 평가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 이근식 바이에크롭사이언스 부장은 ‘국내 농작업자 노출량 산정시험을 위한 제언’으로 시험성적서 인정 범위, 시험포장 면적, 살포면적별 노출량 정도, ‘적용계수’ 산출을 위한 용역 의뢰 등 실제적 접근을 위한 내용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정한 서울대 교수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시험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농작업자 노출량 산정시험 세부 수행방법’을 통해 실험재료 및 방법, 각종 분석법 검증, 살포시 농작업자의 신체 부위별 피부 노출양상 등 시험수행을 위한 실질적 접근을 시도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학순 한국작물보호협회 기술개발부장은 “OECD 국가로서 농작업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도와 노력에 십분 공감한다”면서도 “최초 시도되는 시험인 만큼 시험포장 면적 및 합리적 적용계수 산출 등 국내농업 여건이 고려되지 않으면 시험수행에 혼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약제조업계 관계자도 이와 관련해 “한국농업 실정을 고려한 고시개정 등 후속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