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30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극본 백정철, 연출 김용수) 13회에서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연쇄살인범 최철수(이강우 분)는 형집행정지 받기 위해 진정을 넣었다.
그의 또 다른 피해자 하선의 가족은 딸의 행방을 위해 한윤서(이요원 분) 설득에 나섰고, 최철수를 만난 한윤서는 그의 수수께끼 같은 말을 풀기 위해 시골을 찾았다.
그곳에서 발견한 신원 미상의 시체가 성인 남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최철수의 진정 보고를 앞둔 한윤서가 그를 다시 만나야겠다며 회의를 중단시키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더해 “‘달리는 조사관’은 나와 같은 보통의 사람들이 어떤 일에 대해 쉽게 판단하고 결정 내리고 있진 않는 지, 무언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 일인지, 그 무게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작품이었다”고 작품에 대한 깊이와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동안 법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인권증진위원회(이하 인권위) 조사관들. 묵직한 화두를 날렸던 인권문제와 함께 지난 방송에서는 연쇄살인범 최철수에 의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을 그리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최철수가 진술한 위치에서 발견된 시신이 성인 남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한윤서의 아버지(김뢰하 분)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보고를 앞둔 한윤서가 최철수를 다시 만나겠다고 발언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연쇄살인범 최철수의 또 다른 피해자인 하선의 부모는 그가 실종된 지 6년이 지났지만,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런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한 최철수. 밖에서 죽고 싶다는 행복추구권은 지켜주지 않으면서 시신 찾는 일은 왜 도와야 하냐는 뻔뻔한 태도는 한윤서를 분노하게 했다.
‘병원에서 생명을 마치고 싶은 소망은 인간의 기본권’이라는 말로 도발하는 최철수에게 한윤서는 가족들을 대신해 일침을 가했다.
“생명을 앗아간 것뿐 아니라, 남겨질 사람들과 어떻게 이별할 것인지 그 방식까지도 사람들에게 빼앗은 것”이라는 말은 한윤서의 진심과 교차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렇기에 동생과 아버지의 죽음에 최철수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윤서가 어떤 변화의 순간을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