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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엄마들은 엔젤마리아원에 산다는 이유로 동백을 마리아로??

  • 박수현 newsAM@newsAM.co.kr
  • 등록 2019.10.30 03:47:05

[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9월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편견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 놓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엄마들은 ‘엔젤마리아원’에 산다는 이유로 동백을 ‘마리아’로, 술집 ‘물망초’의 딸이라는 이유로 향미를 ‘물망초’라 부르며 그들을 피했다.


소풍을 가도 천 원짜리 분식점 김밥을 홀로 먹고 있는 아이는 동백과 향미뿐이었고, 학교에서 무언가 없어졌다고 하면 제일 먼저 의심을 받았다.


“저런 애들이 더 독하고 영악하다”, “특유의 음침함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같은 반 친구들, 엄마들, 심지어 선생님들까지. 제대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탓에 그들의 세상은 점점 척박해져갔다.


동백이 점점 웅크렸다면 향미는 자꾸 어긋났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백화점 레스토랑 사장이라 말하고 다녔고, 자신을 도둑 취급하면 들이받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사랑 못 받은 똥강아지”처럼 관심을 갈구한 향미는 그렇게 커서도 철들지 못했다.


관심이라도 받을까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온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놨지만, 그럴수록 자신에게 돌아오는 건 미움 또는 “죽여 버린다”라는 협박뿐이었다.


누군가를 자라지 못하게 하고, 누군가는 어깃장이 나게 만드는, 동백의 말대로 “편견 그거 사람 잡는 거더라구요”라는 그 나쁜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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