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청도에서 여행 중이던 청춘들은 아침 일찍부터 임재욱 결혼식에 갈 준비를 서둘렀다.
브루노와 김부용은 청춘들을 위해 고소한 우유 리조또와 탄탄면을 즉석에서 요리해 아침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었다.
청춘들은 결혼식장에 가기 전에 목욕탕에 들러 모습을 단장했다.
머리 단장부터 화장, 옷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임재욱이 준비한 버스에 올라타 식장으로 향했다.
청춘들은 버스에서 초성 게임으로 축시를 할 사람을 정했다.
총 11명이 모두 버스에 탑승했다.
김부용은 "먼저 결혼해서 기분이 이상하다, 여자문제에서 라이벌 관계였다"며 싱승생숭한 모습을 보였다.
최성국은 멤버들에게 "사실 신부를 봤다"면서 "15년 전 수지 누나 똑닮았다, 스타일 느낌이 그렇다"고 말했다.
새 친구 안혜경이 초성게임을 제안하자 성국은 게임에서 진 사람이 재욱 결혼식장에서 ‘축시’를 읽어주는 것으로 벌칙을 정했다.
꿈을 꾼 덕택에‘당첨 운’이 좋았던 김광규는 이날 게임에서도 여지없이 축시에 당첨되는 바람에 모두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4시간 만에 결혼식장에 도착한 청춘들은 고운 자태를 자랑했다.
임재욱이 준비한 대기실을 구경하던 최민용은 “우리 숙소 이런 데서 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스러워서 못 쉬겠다. 그냥 우린 초가집이 편한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곳에서 최성국은 사회를, 신효범은 축가를, 김광규는 축시를 준비했다.
벌칙은 결혼식에서 하겠다고 해 모두 긴장하게 했다.
급기야 벌칙으로 축시낭송이 오고간 가운데 김광규가 당첨됐다.
김광규는 서둘러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마음으로 참고할 축시들을 검색하기 바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어머니의 축시를 전달 받은 재욱은 “되게 짧은데…다 읽을 수가 없다”면서 몇 번이나 울컥해 하객들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