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건재 농업과학원 유해화학과장은 지난 8~9일 한국농약과학회(회장 한호규)가 개최한 ‘2009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회’에서 ‘수출농산물 농약안전성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피력했다. 임 과장은 이날 “미국에 수출되는 사과·배에 허용된 국내농약은 30~50종에 이르고 있으나 단감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고 설명한 뒤 “국내 농약을 미국에 import tolerance 설정 추진을 하기 위해서는 기후가 다른 3곳에서 시험한 성적서 및 평가수수료 부담 등의 문제가 크기 때문에 미국에 등록된 농약을 우리나라에 신속히 등록하는 것이 더 빠르고 경제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며 해외 등록 농약의 국내 조기등록 추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유용만 충남대 교수도 수출농산물의 안전성과 관련해 “파프리카는 재배특성상 농약 경엽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관주처리 방법으로 시험기준이 설정돼야 한다”며 “기반연구부터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삼에 대해서도 “뇌두에 농약 잔류량이 많기 때문에 재배방법의 변환이 요구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한국농약과학회는 이날 임시총회에서 이시우 회원(국립농업과학원)의 ‘벼멸구의 이미다클로프리드에 대한 약제 저항성 검정’ 논문을 비롯해 장성연 회원(한국화학연구원, ‘벤조싸이아졸, 또는 벤조이미다졸을 포함한 살균제 개발’), 배철한 회원(한국삼공, ‘입제농약의 시험용액 조제방법에 따른 물중 잔류농도와 어독성 차이’), 박홍열 회원(강원대학교, ‘인삼재배, 가공 중 농약 잔류량 변화 및 가공계수, 감소계수 산출연구’) 등에게 분야별 최우수 논문상을 각각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