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농자재업계 경영악화 “농협 본질에서 성과 찾아야” 농협중앙회의 농약계통구매의 시즌이 돌아왔다. 농약계통구매란 전국의 회원농협에서 올 한해 조합원들에게 공급할 농약을 사전 주문하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한때는 농약영업의 꽃이라 불리며 농약제조회사들이 심혈을 기울여 온 1년 영업의 꽃이었다. 하지만 최근 농약계통을 준비하는 농약제조회사들의 얼굴은 밝지 않다. 밝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잿빛이 되고 있다. 지난 2013부터 지금까지 단 한해도 가격이 인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3년간 동결이 되더니 2016년부터는 오히려 가격이 인하되고 있다. 2016년 0.8%, 2017년 3.3%, 2018년 1.2% 등 매년 가격이 인하되었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 “2019년은 농약가격 10% 인하하겠다” 지난해 10월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농약회사들에게 청천벽력같은 발표를 한다. “내년에는 지역농축협과 협의해 농약가격을 10% 이상 인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시장가격에 민감한 10가지 농약 품목에 대해서는 약 20%까지 인하해 구매원가 수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9
봄철 냉해·한여름 폭염으로 병해충 발생 크게 줄어 2018년도 사업마감이 약 보름정도 남았다. 제조회사와 농자재 유통판매점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을 준비할 때이다. 농자재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작물보호제산업의 올해 사업마감을 예측하고, 그 원인을 뒤돌아 봄으로써 농자재 유통판매점들의 내년 사업준비의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작물보호제 생산회사들의 올해 사업기간은 약 보름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올해 작물보호제산업의 시장규모를 정확히 산출하기란 쉽지 않다. 정확한 시장규모는 각 생산회사들이 매입, 매출한 자료를 국세청에 신고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작물보호제산업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모든 산업들은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마무리되는 3월말 이후에나 정확한 시장규모가 산출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작물보호제 생산회사들은 정확한 시장규모가 나오는 내년 상반기 이전에는 그들만의 셈법으로 자신들의 영업실적을 과대포장하기도, 또는 연막전술 차원에서 과소포장하기도 한다. 추정치라는 표현을 인용하여 내부적으로 성과를 부풀렸다가 이듬해 종종 과대포장이 들통나 호된 후폭풍을 맞기도 한다. 본지는 작
2007년에 설립된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 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정충용. 이하 대전세종 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의 신뢰를 형성하고 조기 구매 및 결제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더욱 많은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정충용 이사장은 “공동구매를 통한 조합원의 이익을 실현하는 조합은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과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신뢰의 힘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합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을 이끄는 이사장은 개인의 명예나 이익보다는 조합원을 위한 봉사 정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정충용 이사장과 임홍빈 전무를 포함한 5명의 임직원과 65명의 조합원이 함께 연간 약 2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다른 조합에 비해 출자금을 최소화함으로써 조합원들의 가입 및 탈퇴를 조금 더 자유롭게 하고 있는 것과 물류창고를 운영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임홍빈 전무는 “창립 초기부터 협동조합의 목적인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조합 이사장의 경우, 명예직으로 순수하게 조합 및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고 있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이형준 이사장 설립 첫해부터 320억 원이라는 남다른 매출을 올리며, 조합원의 결속과 성장의 모범 답안을 보여온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이하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을 방문해 2008년 설립 당시부터 이사로써 운영에 참여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 온 제6대 이형준 이사장을 만났다.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은 2007년 초대 정원호 이사장(㈜풍년케미컬)이 2008년 제2대부터 4년의 임기로 2020년까지 연임했으며, 이어 제5대 김대기 이사장(아리랑농약사)을 거쳐 제6대 이형준 이사장(한농농자재상사)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형준 이사장은 “초대 정원호 이사장이 다져놓은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자 제5대 김대기 이사장이 4년의 임기 동안 제시한 키워드는 ‘공감’이었다”며 “이제는 공감의 시대를 지나 함께 미래를 키워가는 ‘성장’을 키워드로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 2030 비전 ‘농민과 함께, 미래를 키우는 조합’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은 2008년 설립 당시 80명의 조합원이 각각 2,000만 원씩 출자해 자본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