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고추를 포함한 농작물의 모종을 본밭에 심는 본격적인 영농시기를 맞아 작물 생육 초기부터 바이러스병을 철저히 예방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식물 바이러스병은 아직 세계적으로 치료 약제가 개발되지 않아 일단 병에 걸린 작물은 식물조직 안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건강한 작물에도 병을 옮겨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작물의 생육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하며, 이에 따른 바이러스를 옮기는 해충 방제 등 생태적 관리를 해야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물은 상품과를 생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병의 2차 전염원 역할을 하므로 빨리 뽑아 없애야 한다. 또한, 약제를 밭 주변의 잡초에도 뿌려 잡초에 서식하는 해충들이 밭에 침입할 수 없도록 한다. 바이러스 방제전문제품으로는 팜한농 ‘빅토리골드’, 경농 ‘팜월드’, 비아이지 ‘안티브이’ 등이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에서는 지난 3월 농업 현장에서 2분 안에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12종류의 키트 1만6500점을 전국 농촌진흥기관에 보급했다. 농가에서는 농작물의 바이러스병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또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단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