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17일(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은 11월 19일 '세계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해 아동학대의 현실을 다룬 두 영화 '미쓰백'과 '가버나움'을 다룬다.
열혈 팬덤을 낳은 '미쓰백'을 연출한 이지원 감독과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가 함께한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의 녹화에서 주성철 편집장은 ‘가버나움’ 캐스팅에 대해 “주인공 ‘자인’ 역을 비롯한 대부분의 배우들이 비전문 배우들이다. 감독이 연기의 진정성을 위해 레바논의 실제 난민들을 캐스팅했다”라고 했다.
이지원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김시아가 ‘지은’ 캐릭터와 본인을 분리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극 중 ‘지은’을 학대하는 역할을 맡은 김소현, 백수장과 친하게 지내게 했고 촬영 직전까지 함께 어울려 놀곤 했다.
주기적으로 일주일에 2회 정도 정신과 상담을 받게 했는데 김시아의 부모님 말에 따르면 김시아가 ‘미쓰백’ 이후 더 밝아지고 스트레스도 내려놓았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해 훈훈함을 더했다.이지원 감독은 주인공 자인의 연기력을 언급하며 "영화의 첫 장면에 '자인'이 속옷만 입고 서있는데 그 모습만으로도 제압 당한 기분이 들었다.
배우의 눈빛과 몸짓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너무 강렬해 오래 연기하길 바라게 되더라"라는 소감을 전했다.또한 이지원 감독은 두 영화의 주제인 ‘아동학대’에 대해 “직접적인 학대도 문제지만 학대당하는 아이들을 방관하는 것 또한 정서적 살인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두 영화를 통해 아이들에 대한 작은 관심만 가져도 안타까운 사고들을 방지할 수 있단 걸 깨닫게 됐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두 영화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