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11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가 지켜보는 가운데,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 애슐리와 주니가 같은 팀 보컬인 소정에게 눈맞춤을 신청했다.
이들이 거의 매일 보는 사이인 소정과 눈맞춤을 하고 싶은 이유는 바로 2014년 9월 3일 있었던 레이디스 코드의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레이디스코드는 5년전 9월 3일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사고로 은비는 즉사했으며, 리세는 중태에 빠진 이후 세상을 떠났다.
레이디스코드의 다른 멤버들 역시 큰 충격을 받았으며 남은 멤버들은 사고 이후 2년동안 활동을 하지 못했다.
애슐리와 주니 앞에 앉은 소정은 어색하게 웃었다.
서로를 바라보기만 해도 간지러운 듯 키득키득 웃으며 시작된 세 사람의 눈맞춤에선 점점 웃음기가 사라지고, 처연한 눈물만이 남았다.
마지막 순간, 셋은 다시 서로를 위로하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주니는 “얼마나 웃어야 되고, 언제부터 괜찮은 척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가끔은 내가 너무 괜찮은 게 죄책감이 들기도 해요”라고 속 이야기를 꺼냈고, 애슐리는 “맞아. 사람들이 늘 보고 있으니까.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만 신경 쓰니까”라며 공감했다.
소정은 주니의 말을 듣고 “주니가 그때 언니들 보러 못 갈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나는 사실 겨우 21세밖에 안 된 주니에게 ‘좀 더 힘내줬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며 “그게 너무 미안했고, 얘기해 주고 싶었다”고 말해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 마음을 전했다.
주니는 눈맞춤을 마친 뒤에 그동안 느꼈던 괴로움과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주니는 "얼마나 웃어야 되고, 언제부터 괜찮은 척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며 "가끔은 내가 너무 괜찮은 게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