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같은 칸 승객 아르쫌이 다가와 국적을 뛰어넘은 대화가 시작되었고, 그는 남길을 가리키며 매우 어려 보인다고 언급했다.
갑자기 대화에 관심을 보인 남길. 25살 같다는 아르쫌의 대답에 싱글벙글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배가 부른 고규필은 "오늘 그만 먹어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선균은 "지금 안 먹으면 내일 조식을 먹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규필은 "내일 조식을 선택하겠다"라고 말했다.
드디어 도착한 예카테린부르크. 남길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류의 중심지이자 러시아 중서부 최대 도시이며 각종 산업의 중심지인 이곳에 하차했다.
내리자마자 숙소를 가기 위한 택시 잡기 전쟁에 돌입하며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여행은 다 그런 거라며 동생들을 다독이는 든든한 매력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예카테린부르크역에서 하차를 준비하면서 짐 정리를 했다.
김남길은 "상엽이가 함께해서 뜻 깊었던 두 번째 기차여행이었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예카테린부르크는 러시아 중서부의 최대 도시였고 멤버들은 역에 내리자 마자 큰 도시와 많은 사람들에 깜짝 놀랐다.
1905광장으로 이동한 남길은 러시아의 혁명가이자 소련의 초대 국가 지도자인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동상을 마주하고, 열차와는 확연히 느낌이 다른 도심 속 여행을 즐기며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