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작곡가 박현우와 작곡가 정경천은 '합정역 5번 출구'의 편곡 방향을 놓고 고민했다.
두 사람은 편곡 얘기를 하다가도, 전혀 관련 없는 주제로 입씨름을 했다.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모습에 유재석은 황당해했다.
유재석은 ‘뽕스승’ 진성의 부름으로 어느 신도시 공사현장 깊숙이(?) 자리한 폭포를 찾았다.
세차게 쏟아지는 거대 폭포수 앞 바위에 돗자리를 깔고 ‘유산슬’이 적힌 머리띠를 한 진성이 그를 맞이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유재석의 ‘유산슬 데뷔 프로젝트’를 위해 트로트 무림 고수들이 총 출동했다.
음악, 노래, 의상, 안무까지 4박자가 완벽하게 업그레이드 되는 현장은 ‘뽕포유’가 더욱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유재석은 무대 의상을 위해 한 의상실을 찾았다.
가수 배일호와 오랜 시간 함께한 디자이너 미스터 최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배일호는 유재석에게 화려한 반짝이 의상을 적극 추천했다.
유재석은 몇몇 의상을 입어보고 난색을 표했지만, 미스터 최는 그의 무대 의상에 자존심을 걸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