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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혼담공작소꽃파당' 매파님이 지키세요라는 어명을 내렸다

  • 정유진 newsAM@newsAM.co.kr
  • 등록 2019.11.04 18:16:02


[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2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 14회에서 개똥(공승연)을 사이에 두고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매섭게 대립한 마훈(김민재)과 이수(서지훈). 이미 두 사람에게서 배신감을 느낀 개똥이는 “어느 쪽도 제 자린 아닌 것 같습니다”라며 뒤돌아섰다.


결국 이수 앞에 무릎까지 꿇은 마훈은 그간 마봉덕(박호산)이 저지른 일들을 밝히며 “개똥이를 놓아주십시오”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이수는 포기 대신 “개똥이는 제가 지킵니다. 매파님 마음은 매파님이 지키세요”라는 어명을 내렸다.


강몽구는 이수가 자신을 의도적으로 속였다는 사실을 알고 “전하, 감히 제게 소중한 것을 욕보이셨으니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라고 혼잣말을 내뱉으며 복수를 다짐했다.


고영수(박지훈 분)가 과거 망나니 ‘칠놈’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강몽구는 고영수를 따로 불러 이수는 물론 마훈(김민재 분)과 개똥이에게 자신이 모든 사실을 알아챘음을 발설하지 말라고 겁박했다.


지화가 노역장에 팔아버린 강(장유상)을 도준(변우석)의 도움을 받아 다시 찾아온 마훈. 강의 노비 문서를 찢어버리며 개똥이에게 “더 이상 누군가에게 쫓기지도, 누군가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돼. 네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도 된다”고 말했다.


재간택 날짜가 다가올수록 착잡해진 개똥이는 마훈이 준 청혼서에 적힌 단 한 글자가 ‘사모할 연(戀)’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떠나도 된다는 말에 내심 서운해 하던 개똥이에게 마훈은 “도망가자. 아무도 못 찾는 곳으로”라며 바다에 가자고 약조했다.


재간택 날이 되자 동심결 팔찌와 “다음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매파님 곁에 있고 싶습니다”라는 쪽지를 남기고 가마에 오른 개똥. 뒤늦게 쫓아온 마훈이 “가지 마라”고 붙잡는 손길도, “은혜한다, 개똥아”라는 절절한 고백도 애써 외면하고 떠나야만 했다.


하염없이 내리는 빗속에서 개똥이는 안쓰러운 눈물을 터트렸고, 동심결을 손에 쥔 마훈도 아이처럼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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