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유재석은 드럼 연습을 하다가 공연 6시간 전에 펑크 마스터 한상원 교수로부터 공연 섭외를 받았다.
유재석은 갑작스러운 섭외 요청을 거절했지만 한상원은 끈덕지게 설득했다.
한상원은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의 드럼비트에서 시작된 음악은 유희열의 키보드, 다이나믹 듀오와 리듬파워를 거쳐 크러쉬에게 도착했다.
‘드럼 스승’ 손스타에게 드럼을 배우고 있던 유재석. 손스타는 “덕분에 방송 보고 드럼 치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점점 어쿠스틱 악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었는데 형 덕분에 드럼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유재석의 영향력을 언급했고, 유재석은 “드럼, 어렵지 않아요”라고 즉석에서 드럼 홍보대사로 변신하며 재치를 뽐냈다.
자신감을 얻은 유재석은 무대 위에서 날아다녔다.
'플레이 댓 펑키 뮤직'을 연주하면서는 양손을 자유롭게 쓰면서 세션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유재석은 10월 10일로 전격 예고된 독주회에 대해 "녹화를 하다가도 문득 울컥울컥한다"며 "독주회를 하려면 내가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말을 해줘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드디어 유재석이 소개됐고 기타리스트 한상원을 비롯한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베사메무초’음악이 시작되자 유재석은 우려와 달리 비트에 맞춰 드럼을 치기 시작했다.
느린 비트에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악기의 화음 속, 유재석은 연주자들과 눈빛 교환을 하며 첫 합주부터 교감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