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작품.
‘나의 나라’는 다양한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역사를 이룩한 거인들의 뒤에서 자신만의 ‘나라’를 지켜내기 위해 혼돈의 시대를 뚫고 나가는 이들의 처절한 이야기는 뜨겁고 강렬하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서휘(양세종 분), 남선호(우도환 분), 한희재(김설현 분)는 격변의 시기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꺾지 않고 ‘삶’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과정에서 친우이자 대립 관계로,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나아가는 세 남녀의 서사는 살아내야만 했던 처절한 삶의 기록이다.
뜨겁고 치열한 삶의 현장은 흥미진진한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첫 방송을 사흘 앞두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김진원 감독과 채승대 작가에게 직접 ‘나의 나라’에 관해 들어봤다.
2017년 웹드라마 ‘복수노트’로 데뷔한조이현은 다수의 웹드라마와 드라마 '마녀의 법정', '배드파파', '나쁜형사' 등을 통해 차곡차곡 연기 경험을 쌓고 있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강해지려는 서휘와 사랑하는 이를 등져서라도 권력을 쥐려고 하는 남선호, 서로 다른 신념을 지닌 두 사람의 필연적인 대립이 긴장감을 자아내며 몰입감을 선사했다.
두 사람과 운명처럼 얽히는 한희재 역에는 김설현이 분한다.
한희재는 고려의 적폐에 환멸을 느끼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당찬 여장부다.
서휘, 남선호, 한희재라는 인물이 ‘나의 나라’를 통해 역사의 뒤편에 존재하던 또 다른 ‘삶’을 대표해야 하는 만큼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세 배우를 캐스팅하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채승대 작가는 “제게 양세종은 서휘 그 자체였다. 처음부터 양세종이라는 배우를 떠올리면서 서휘를 써 내려갔다. 양세종은 연기에서 따뜻함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데, 그 점을 정말 좋게 봤다”고 밝혔다.
“우도환은 선호라는 캐릭터를 변화시킨 배우다. 우도환 같은 배우를 만나면 작가는 욕심을 내게 된다. 절제된 카리스마가 매력적이고 캐릭터에 딜레마를 주고 싶은 욕구를 유발한다. 대배우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우도환의 날 선 매력에 주목해주길 바란다. 한희재는 극 중 가장 성장을 많이 하는 캐릭터 중 하나다. 김설현은 간극이 큰 캐릭터를 매우 잘 표현해주고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 대범해지고 위엄이 넘치는 한희재의 모습이 김설현을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저 역시도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세 배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진원 감독 역시 “무엇을 더 더해도 안 되고, 빼도 안될 정도로 합이 잘 맞는다. 서로를 깊이 신뢰하고 있고, 그런 믿음에서 각자가 자연스럽고 편한 감정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 배우의 시너지에 기대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