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9월 28일 첫방송된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냉동 실험에 참여하게 된 스타 예능 PD 마동찬(지창욱)과 취준생 고미란(원진아)이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인 2019년에 깨어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먼저, 마동찬을 존경하고 그의 프로그램을 보면서 예능 PD가 된 것도 모자라, 그가 시키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하는 일편단심 ‘동찬 바라기’였던 1999년의 손현기(이홍기). 그러나 20년 후인 2019년의 그는 진정성 있는 방송을 만들겠다던 패기와 열정은 사라지고 책상 위에서 잔소리하는 ‘꼰대’ 국장 손현기(임원희)가 된다.
20년 만에 눈을 뜨자마자 50줄의 방송국 국장이 “선배”라며 눈물을 글썽거리는 상황을 마주할 동찬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20년의 세월은 동찬의 첫사랑이자 연인인 나하영(채서진 분)에게도 적용됐다.
동찬이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누구보다 반대했던 그는 동찬이 사라진 20년 동안 심장이 얼어붙었다.
차가운 보도국장이 된 20년 후의 나하영(윤세아 분) 앞에 20년 전 모습 그대로 나타난 동찬은 하영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운데 1999년 고미란(원진아)과 설레는 연애를 하던 황병심(차선우)은 20년 뒤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진다.
이는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잠깐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20년 만에 돌아온 미란을 발견하곤 넘어지더니 “나야, 네 첫사랑”이라고 울먹이는 2019년의 황병심(심형탁)은 왠지 찌질한 매력만이 상승한 듯해 웃음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