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멤버들은 의심을 거두고 바캉스행 음악을 들으며 무아지경에 빠졌다.
김동현(나이 39세)은 파이터 시절에 들었던 신나는 음악을 들어 흐뭇한 표정이다.
이봉주의 시그니처 음악인 도 눈길을 끌었다.
은 김요한(나이 35세)을 위한 노래였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지독한 훈련의 끝으로 안정환 감독은 전설들의 승부욕 자극을 위한 ‘모래판 풋살 게임’을 준비했다.
전설들은 맏형 이만기와 둘째 허재를 필두로 양 팀으로 나뉘어 치킨을 건 승부를 펼쳤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에서 펼쳐진 대결에 전설들은 본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허둥댔다.
볼 컨트롤은 뜻대로 되지 않고 급격한 체력저하로 경기는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된 상황. 급기야 허재는 "내가 닭 살게! 까짓 거 사면되잖아"라며 답답해해 웃음을 선사했다.
허재는 “얼마나 축구가 안 되면 술을 찾겠나?”며 불평 섞인 미소를 지었다.
여홍철(나이 49세)을 위한 선곡은 절로 들썩거리는 신나는 음악이었다.
세븐틴의가사가 나올 때마다 전투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여홍철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