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전날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는 하립(정경호 분)이 '서동천'의 삶을 선택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 하립(정경호 분)은 결국 악마 모태강(박성웅 분)에게 영혼을 회수당했다.
악마 같은 인간으로 변해버리기 전, 하립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그에게 전부였던 음악을 내려놨다.
자신의 선택 때문에 인생이 바뀐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하립은 모든 걸 정리해야만 했다.
그렇게 악마와의 영혼 계약으로 인생이 '리셋' 되었던 하립의 이야기는 끝이 났다.
하립은 영혼 소멸까지 이틀을 앞두고 사막으로 떠났다.
사막 한 가운데에서 자신을 찾으러 온 모태강(박성웅)과 마주했고, 모태강은 하립의 영혼을 회수했다.
김이경이 서동천의 카페 건물을 구매하고 서동천과 마주했다.
서동천은 어떻게 된거냐는 김이경의 질문에 "나 죽다가 살아났다"라며 "나도 이렇게 돌아올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하립이 사막에서 정신을 잃은 후 모태강이 하립의 영혼은 돌려주었던 것.
김이경은 서동천에게 같이 동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사막으로 떠나 모래바람에 묻혔던 하립도 영혼을 되찾았다.
회수됐던 영혼을 돌려준 이는 다름 아닌 악마 류. 영혼이 돌아온 그는 하립과 서동천(정경호 분)의 모습을 모두 가지게 됐다.
결국 하립과 서동천 모두가 진짜 그였던 것.
하립을 그리워하면 하립이 되고, 서동천을 떠올리면 서동천이 되는 기묘한 현상은 그의 의지에 달려있었다.
하립은 본래 모습인 서동천의 삶을 택했다.
부와 명예,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삶이었지만, 그는 행복했다.
서동천의 곁에는 그를 진심으로 위해주는 김이경이 있었기 때문. 함께 노래하는 두 사람의 모습 위로 "악마는 마지막으로 나에게 스스로 선택하라고 속삭였다. 이것이 내 영혼의 마지막 의지다. 나는 서동천의 추억을 간직하고 서동천으로 살아갈 것이다.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1등급 영혼으로"라는 그의 마지막 말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삶과 영혼에 관한 따뜻한 엔딩으로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1년이 지났다.
김이경은 팬미팅 현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영혼 구슬과 마주했다.
이경은 무대에 올라 "오늘을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을 만나지 못할 것 같다. 내 노래가 여러분을 찾아갈 거다"라고 말했다.
영혼구슬이 이경의 주위로 쏟아져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