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27~28회는 진범 신재하(윤필우 역)의 정체를 알아낸 정지훈(이재상 역)이 납치돼 목숨을 위협받는 일촉즉발의 엔딩으로 긴장감을 드높였다.
평행 세계의 임지연(라시온 역)에게 일어났던 일을 정지훈이 대신에 겪게 된 것.
"널 지켰으니 난 그걸로 됐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질식되어 몸부림치는 정지훈의 소리 없는 절규가 가슴이 먹먹해지는 여운을 남겼다.
정지훈은 갈수록 깊어진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면 수사 과정에서 걷잡을 수 없이 흐르는 고통의 눈물부터, 범인을 잡고 싶은 진심을 아무도 몰라주자 서러운 마음에 아이처럼 울먹거리는 연기, 피해자에 대한 비통함과 참회의 눈물, 악몽에서 깬 뒤 임지연에게 연신 용서를 구하며 오열하는 장면 등은 감동을 증폭시켰다.
특수본 팀에게서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이재상은 이 노래를 듣고 평행세계에서 라시온(임지연)을 죽이려고 한 사람이 불렀던 노래란 걸 떠올리며 불안해했다.
정지훈의 깊은 연기와 함께 고군분투 활약이 막바지에 이르며 '웰컴2라이프'의 재미와 감동이 더욱더 짙어지고 있다.
매 장면 진정성 있게 그려낸 정지훈의 연기가 데칼코마니 같은 평행-현실 세계를 설득시키는 것은 물론, 인물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공감시키며 높은 몰입감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