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남능미는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여자가 할일, 남자가 할일이 따로 있다. 여자는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남자는 무거운걸 들거나 전구를 고치거나 하는 일이 있다. 남편이 감자탕 한번 해볼까 하더라. 그래서 해보라고했더니 주방이 난장판이 됐다. 그런 사람에게 뭘 하라고 하냐. 여자의 섬세함과 깨끗함을 남자는 못 따라간다. 내입에 들어가는 건데 밥상은 여자가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는 '남편이 나이가 들었을 때 밥을 알아서 해야 하는지, 아니면 아내가 차려야 하는지'라는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다.
임수민 아나운서는 “요즘 요리하는 남자가 인기 있다. 주방에 서있는 남자 모습이 제일 섹시하다. 우리가 처음부터 안한것도 아니고 2,30년 했으면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
장샛별 변호사는 “이혼전문 변호사로 이 주제가 굉장히 친숙하다. 밥이 갈등의 씨앗이 된다. 황혼이혼으로 어머님이 오셨는데 어떤 일이 그렇게 힘드셨냐고 어쭤보니 남편이 술을 많이 드셨는데 오시면 시간과 상관없이 밥을 차려달라고 하셨다고 한다. 맘에 안들면 밥상을 엎었다고 한다. 그래서 갈등이 쌓이다가 자녀들 다 키워놓고 이혼하러 오신거다”라고 말했다.
최병서는 “해장국도 끓여주고 맛있는 것도 해주는데 어느날 갑자기 변한다. 밥을 안먹고 왔는데 그러면 어제 먹던 카레를 먹으라고 한다”고 말했다.
"내 친구 중에 혼자 사는 여자도 홀로 먹는 밥상이 외롭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남자들은 오죽하겠냐. 남편에게 밥상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밥상을 차려주는 것만으로도 내가 즐거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