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19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연출 박형기)에는 윤선우(김재영)의 본격적인 활약이 그려지며 안방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18일 첫 방송에서는 고민시가 경찰이었던 엄마 박주현(장영남 분)이 ‘국제도시 개발계획’ 거래를 위해 열린 요트 파티에 참석한 이후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해 사건이 있었던 요트에 오르자 현장을 은폐하려던 오태석(주석태 분)에게 급습당하는 것을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면 김여옥은 예남이 도준섭에게 내침을 받자 분노하며 예남이 모르게 제니장을 불러 ‘융천시 국제도시사업’에 대한 팽팽한 심리 싸움을 펼쳤던 터. ‘국제도시사업 게이트’의 살아있는 증인인 현지를 무기로 품은 제니장은 여옥에게 “융천시 국제도시사업에 데오의 사활이 달려있어요. 향후 십년 안에 국내 십 대 그룹에 들어가느냐 아니냐가 결정될 겁니다... 그 모든 게 내일 정오에 열릴 제 결혼식에 달려있어요”라며 위정혁(김태훈)과의 결혼을 두고 일생일대의 배팅을 걸었고, 거부할 경우 30년 라이벌 관계인 조광그룹과 손을 잡겠다는 경고를 날렸다.
이처럼 김재영은 극 초반부터 캐릭터가 갖고 있는 색깔을 차분하게 그려가며 묵직한 존재감을 전한데 이어 완벽한 비주얼과 함께 사랑하는 한 여자에게만 보이는 순정적인 모습으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 '윤선우 앓이'의 본격 시동을 걸어 앞으로 그가 선보일 활약을 기대케 했다.
그때 동영상의 원본이 담겨 있다며 USB를 건내는 남자를 지켜보던 고민시는 “거짓말 이예요, 지금 긴장하고 있어요” 라며 상황을 뒤엎었다.
“시선은 미묘히 아래로 떨어지고 입술은 말라오고 엄청 경직돼 있죠. 패가 없구나” 라며 의미심장하게 읊조렸다.
드디어 다음날 정오, 예남이 결국 ‘국제도시개발 사업’의 계약서를 가져오지 못하자 예정대로 펜로즈 저택 정원에서 제니장과 위정혁의 결혼식이 시작됐다.
여옥은 이전과는 달리 환한 표정을 지으며 “이십년 만에 우리가 가족이 되는구나. 어디 한번 안아보자, 우리 며늘아가..”라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으로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안겨있던 제니장은 나직하게 “아니요.. 우리가 처음 만난 건 그보다 훨씬 전이었어요..”라며 서늘한 미소 속 독백과 함께, 과거 제니장이 부모님과 겪은 버스 전복사고 현장의 회상이 담겼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