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20일 오후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영화 ‘메기’에 출연한 배우 구교환을 만났다.
영화에서 싱크홀 복구 작업자이자 간호사 윤영(이주영 분)의 연인인 성원 역을 연기했다.
영화 ‘메기’는 지난해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 KBS 독립영화상, 시민평론가상, 올해의 배우상(이주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제23회 판타지아영화제 베스트 데뷔상 특별언급, 44회 서울국제독립영화제 관객상, 오사카아시안필름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했으며 제4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 37회 뮌헨국제영화제, 제18회 뉴욕아시아영화제, 제 21회 타이베이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에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두 사람은 2013년 영화 제작사 2X9HD를 함께 만들었다.
구교환은 “2013년 이옥섭 감독과 공동작업을 시작했을 때 만들었다. 이옥섭의 2와 구교섭은 9, 요즘은 필름이 아니라 디지털로 영화를 만드니 HD. 재미로 지은 이름인데 아직도 쓰고 있다”고 말했다.
2X9HD에서 또 작품이 나오는 걸 기대해도 되겠느냐고 하자 “그랬으면 좋겠다. ‘메기’도 2X9HD의 작품이다.
이름이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성원은 윤영에게 영향을 끼치는 인물 중에 하나다.
그렇다면 성원의 개연성은 뭘까. 성원의 개연서은 ‘불균질’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성원은 등장할 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엔딩 즈음엔 완전히 처음보는 얼굴이 등장한다.
우리도 계속 같은 얼굴을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전복’의 재미가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신경써서 연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