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태극기함과 소모임 프로젝트를 통해 묵직한 메시지와 대화의 힘을 소개하며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했던 ‘같이 펀딩’이 세 번째 유인나의 오디오북 프로젝트 공개와 함께 분위기를 바꿨다.
책과 목소리를 통해 귀와 마음을 간지럽혔다.
가을밤 감수성을 저격, 시청자들의 마음을 말랑말랑 설레게 만들었다.
유인나는 평소 쉬는 날이면 편안한 차림으로 서점을 찾는다.
어린이 책을 포함해 장르 불문 다양한 책을 편식 없이 읽으며 행복함을 충전한다.
이처럼 책을 좋아하는 유인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두 가지를 하나로 엮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람들이)친근하게 여겨준 목소리로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줄 때 기쁘다”는 점을 떠올리며 오디오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유인나는 "문학, 에세이, 시집, 건강 도서 등 모든 걸 본다. 방마다 책장이 있고, 책이 다 꽂혀있다. 그런데도 책장이 부족하다. 중고 서점에 다 읽은 책 백여 권을 팔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인나는 “내가 타인에게 쓰임이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좋아하는 책이랑 목소리를 보태서 조금 힘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오디오북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된 이유를 소개했다.귀로 듣는 책 오디오북은 활자를 읽을 때와는 또 다른 재미와 위로를 선물하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배우와 가수, 작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오디오북에 참여하는 걸 쉽게 볼 수 있다.유인나가 준비한 오디오북 프로젝트는 여러 사람이 추천하는 인생 책을 알아보고, 또 시청자의 아이디어를 듣는다. 유인나는 “각자의 인생 책이 있지 않나. 많은 사람의 인생 책을 모아 오디오북으로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유인나는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찾아 DJ 배철수에게 추천 책을 물어보고 또 독립 서점을 방문해 여러 사람이 추천하는 책을 살펴봤다.
이 서점에서 운영 중인 ‘고백 서가’를 통해 자신의 오디오북 첫 번째 파트너에게 함께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고백 서가’란 직접 쓴 편지와 책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주는 프로그램. 유인나는 ‘설렘’이라는 책을 고르고 직접 쓴 손편지를 써 마음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