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무엇보다 황희-정민아-권화운-오현중으로 결성된 ‘마통과 의벤져스’는 국내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라는 생소한 진료과를 다루며 여느 의학드라마와는 다른 울림과 공감을 안겨주고 있는 ‘의사 요한’에서 주된 무대인 마취통증의학과를 종횡무진 누비며 믿음직하게 힘을 보탠 숨은 주역들이다.
이와 관련 감칠맛 나는 웃음부터 눈물을 솟구치게 만드는 진한 감동까지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마통과 의벤져스’의 활약을 짚어본다.
차요한은 "이젠 내 보호자 노릇 하지 말아라. 당장 몸에 이상이 없더라도 언제 망가질지 모르는 게 내 운명이다. 난 이미 망가졌고 기석이(윤찬영)도 그랬다. 앞으로도 더 망가질 일 만 남았다"며 "이런 내 옆에서 미래 꿈꾸면서 네 인생 망가트리지 마"라고 전하며 자리를 비켰다.
강시영은 "기석이는 교수님이 아니예요. 기석이는 살릴 수 없었지만 교수님은 살아있다. 우리 모두 언제 죽을지 모르고 살고 있다"라며 "환자한테는 그러지 않으시잖아요. 왜 교수님한테는 꿈도 희망도 허락하지 않는거냐. 내일이 없다면 오늘을 살면 되잖아요"라고 말했다.
차요한은 "지금은 자꾸 내일을 꿈꾸게돼 오늘을 제대로 살아갈 수 가 없다. 너로 인해서 네 덕분에 처음으로 꿈꿀수 있었고 행복했어 하지만 이젠 돌아가려해 무모한 정도로 많은걸 할 수 있었고 내일을 바라보지 않았던"라고 답했다.
오현중은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로 ‘마통과 의벤져스’ 막내인 레지던트 1년차 김원희가 진정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의사보단 몸 가꾸기에 더 매진하던 김원희는 차요한을 만난 후 함께 머리를 맞대 의견을 모으고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 치료하는 새로운 경험에 놀라워했고, 자신이 좋아했던 톱스타 유리혜(오유나)가 후각신경아세포종에 걸려 환자로 들어오자 ‘한세소원클럽’을 만드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소원이 불발된 유리혜가 옥상에서 뛰어내리자 자책하며 눈물을 쏟은데 이어, 아들과 만나 눈물을 흘리는 유리혜를 보며 또다시 눈시울을 붉히는 등 성장통을 겪고 나아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