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歌)’) 8회에서는 하립(정경호)과 김이경(이설)의 과거에 얽힌 비밀이 모두 드러나며 놀라운 반전을 선사했다.
하립은 자신이 아들을 살리기 위한 악마와의 계약과, 자신의 죄 때문에 김이경이 안 좋은 일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와중에 이설의 완급조절 눈물연기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하립과의 만남을 계기로 하립의 뮤즈가 될 기회를 얻은 이경은 전과범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에게 악플세례를 받게 되고 동시에 이상한 택배들과 차가운 눈초리, 심지어 폭력까지 당한 그녀는 결국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만다.
소리없이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로 설움을 토해내는 이경의 모습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악마가 말한 대로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 김이경을 자신의 새장 안에 가두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형목(이충렬)은 "서동천이랑 닮아도 이렇게 닮을수 있지. 서동천과 무슨 관계냐"고 하립을 추궁했다.
하립은 "나, 서동천의 아들"이라고 말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이설의 완벽한 완급조절 열연은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농도 짙은 눈물부터 담담한 눈물까지 섬세한 내면 연기와 감정 표현은 회가 거듭될수록 묵직한 연기로 밀도 있게 전해졌고 열연과 함께 이경이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해가는 이설에게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국 서동천은 예식장에서 이충렬의 축의금을 훔쳐 달아났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김이경은 공범으로 몰려 절도죄를 뒤집어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