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청년농업인재가 영농에 진입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농지은행 제도개선을 이어오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문상담사로 농지은행 문턱 낮춘다
현재 농지은행에서 청년농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10개에 달한다. 그만큼 본인에게 적합한 지원제도를 찾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 공사는 전문상담사를 활용해 청년농의 농지은행 활용을 돕고 있다. 사내 자격시험을 거친 실무 경력 3년 이상인 직원을 ‘농지은행 전문상담사’로 선발해 배치했다. 전문상담사는 농지를 구하는 단계부터 계약 마무리·연장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며 청년농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다.
분산된 농지, 집적화로 영농 효율 높인다
전문상담사의 도움으로 농지를 확보한 후에도 청년농의 고민은 계속된다. 농지은행을 통해 임차한 농지가 흩어져 있으면 농지 간 이동에 시간이 소요돼 영농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공사는 청년농이 경작지를 한데 모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으로 농지를 매입할 때, 기존 보유 농지와 인접한 농지에 매입 우선순위를 부여해 농지를 집단화하고 있다. 또한, 청년농 간 농지를 맞바꿀 수 있는 ‘농지 상호교환 제도’를 신설해 청년농이 경작지를 한곳에 모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130여 헥타르(ha)의 농지를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영농 효율성이 높아진 만큼 경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되어 청년농의 경영 안정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초기 비용 덜고, 매입 길도 열었다
공사는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제도도 대폭 손질했다. 영농 초기 비용 부담을 덜고 익숙한 환경에서 영농을 이어가길 원하는 청년농 의견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먼저 스마트팜 온실 난방 시설을 유류 난방에서 전기 난방으로 전환했다. 올해부터 스마트팜에 전기 난방 시설을 설치 후 임대할 예정으로 청년농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연간 1,200만 원 수준의 경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임차 계약 종료 후 해당 스마트팜을 매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청년농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익숙한 환경에서 영농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공사는 올해도 청년농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간 현장 소통을 통한 제도개선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도 청년농 협의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제도개선으로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김윤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처장은 “청년농은 우리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이자 미래 식량안보를 책임질 인적기반”이라며, “청년농업인재 양성을 위한 예산확보와 제도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청년농이 우리 농업의 주역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