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에 올리브 약 7,000알' 그리스산 올리브오일, 왜 이렇게 귀할까?

2025.06.20 15:28:10

 

지중해의 태양 아래 자란 그리스산 올리브오일이 전 세계 미식가와 건강 애호가들 사이에서 액체 금으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한 맛이나 향을 넘어서 그 정성과 품질에 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리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올리브는 약 알이는 한 방울의 오일을 위해 수십 알의 올리브가 짜여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그리스의 대표 품종인 코로네이키는 알이 작지만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풍미가 뛰어나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품종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리스산 올리브오일이 귀한 이유는 또 있다. 대부분이 수확 후 수시간 내 냉압착 방식으로 짜여 산화가 적고 고온 추출 없이 천연의 영양소와 향을 그대로 보존한다. 여기에 전통적인 수확 방식과 소규모 농가의 정성 어린 생산 방식이 더해져 대량 생산이 어려운 구조이기도 하다.

 

전 세계 올리브오일 생산량에서 그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에 불과하지만 엑스트라버진 등급의 비율은 전체 생산량의 에 달한다. 이는 이탈리아 약나 스페인 약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최근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중해식 식단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 고품질 올리브오일. 항산화 물질인 올레오칸탈과 폴리페놀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 항염 효과, 노화 예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한 방울을 위해 수천 알의 올리브가 쓰이는 만큼 그리스산 올리브오일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예술품에 가깝다.



강하늘 skynews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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