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특용작물 ‘현삼’의 안정적 생산과 산업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현삼은 예로부터 열병과 신경염, 후두염 치료에 쓰여 왔으며, 국내 재배 면적이 약 10헥타르(ha) 수준인 소면적 작물이다.
농촌진흥청은 산업체, 대학과 2018년부터 공동연구를 추진해 현삼 추출물의 기억력 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2022년 현삼의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을 이끌었다.
현재는 농가가 원료를 안정적으로 생산, 확보할 수 있도록 점무늬병 방제 약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현삼은 장마 후 고온기에 점무늬병이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관련 연구를 통해 발병 원인균을 밝혔으며, 방제 농약 등록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정관 인삼특작부장은 6월 12일 경북 봉화군 현삼 재배 현장을 찾아 재배 상황을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박 부장은 “현삼과 같은 소면적 작물은 등록된 농약이 없고 농약 허용기준 강화(PLS)로 생산 과정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가가 많다.”라며 “농가가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갖춰 현삼이 소득 작물로 발돋움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활발히 쓰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