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소식에 힘든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019.10.12 02:09:14


[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이다.


자신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동주의 물음엔 과부촌에 머물러야만 한다고 둘러댔지만 천행수에게 전한 “죽어도 하기 싫은 일 하나쯤은 안 해도 되게 해주고 싶어서”라는 녹두의 진심이 설렘을 유발했다.


양어머니와 수양딸 관계로 한 방 살이를 이어가게 된 녹두와 동주의 사이, 서로를 향한 마음이 조금씩 싹트고 있었다.


광해는 의미심장한 이야기와 함께 싸늘한 웃음을 지으며 "당장에 하찮고 보잘것없는 미물이라도 화근이 될 기미가 보이면 밟아 없애라, 이리 큰 가르침을 주었는데"라며 자신에게 해가 될 자들에게 미리 경고하는듯한 의미를 전해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세간에서 구하기 힘든 귀한 빗과 연지곤지 등을 구해주는 등 누구보다 동주를 위하는 우정을 보였던 화수는, 기생을 죽인 경력이 있는 양반이 동주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에 힘든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녹두는 본격 코길이 탈취 대작전을 펼쳤다.


동주가 마련해준 도구로 코길이를 훔쳐낸 녹두는 뒤쫓아오는 박대감네 무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김과부를 기다렸다.


그 시각 자신의 옛집을 찾아간 동주와 율무(강태오 분)가 함께 있는 광경을 본 녹두는 질투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동주 역시 김과부가 녹두의 품에 안겨있는 모습을 보고 그를 녹두가 찾던 마님으로 오해했다.


광해 역의 정준호는 극 중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 장면마다 점점 가중되는 섬뜩한 연기로 평소 그가 보여준 선한 이미지와는 다른 연기로 정준호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박혜린 newsA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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