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속 에이즈 ‘흑색썩음균핵병’ 미생물 방제길 열려

2012.07.03 15:47:42

농진청, 토양서 ‘S134’ 균주 선발…채소류 균핵병도

 
마늘, 양파, 쪽파 등에 발생해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일명 파속 작물의 에이즈로 불리는 흑색썩음균핵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토착미생물을 선발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토양에서 작물의 병원균에 기생해 병 발생을 억제하는 유용 기생진균인 ‘파라코니오씨리움 미니탄스(Paraconiothyrium minitans) S134’ 균주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S134’ 균주는 흑색썩음균핵병균의 균핵 및 균사에 기생하면서 병원균을 죽여 병 발생을 억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균주를 포장에 적용 실험한 결과 ‘S134’ 균주의 포자현탁액(5×106CFU//mL)을 마늘 정식 직후와 다음해 2월 하순에 각각 1회 주당 100mL씩 관주처리 했을 때 무처리구와 비교해 흑색썩음균핵병의 발생을 65.1 % 억제했다. 마늘 수량도 2.66kg으로 무처리구(2.1kg)보다 26.7 % 증가했다.

‘S134’ 균주는 채소류에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균핵병 방제에도 효과가 커 상추균핵병 발생 억제 실험에서 98 % 이상의 방제 효과를 보였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파라코니오씨리움 미니탄스(Paraconiothyrium minitans) S134’ 균주를 올해 하반기에 특허출원을 하고,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산업체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다.

한편 흑색썩음균핵병에 걸린 파속 작물은 뿌리와 구가 썩으면서 잎이 누렇게 변하고, 감염 부위에는 흰 균사가 자라면서 식물체가 물러지며, 깨알과 같은 구형 혹은 불규칙한 덩어리 모양의 흑색 균핵이 생긴다.

토양전염성인 이 병은 일단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워 마늘재배 농가 피해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뉴스관리자 newsa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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