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업 현장에서 제초제 및 살균·살충제와 살균·소독제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방독면 착용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축사, 과수원, 시설하우스, 노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제대로 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약제를 살포하는 경우가 많아 농업인들의 건강 보호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해물질 노출 위험, 방독면 착용으로 최소화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농약 살포 작업을 할 경우 최소 1.5배에서 최대 8배까지 노출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약 살포 작업을 반복하는 농업인의 경우 오랜 기간 노출에 따른 호흡기 질환, 피부 자극, 신경 손상 등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서울대 환경보건연구소 관계자는 "일반 마스크로는 기화된 약제 입자를 충분히 차단하기 어려워 방독면 착용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할 때 보호 장비 없이 농약을 살포하면 폐 기능 저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방제 작업 시 방독면 착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에서도 방독면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농자재 유통업체에서는 방독면을 필수 안전 장비로 포함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농약 살포 후 기침과 두통 반복… 방독면 착용 후 확연한 증세 완화"
충청남도에서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 박 모 씨(58)는 매년 병해충 방제 작업을 진행하면서 호흡기 문제와 피부 가려움증을 겪어 왔다. 특히 밀폐된 하우스 내에서 제대로 된 보호장구 없이 농약을 살포한 후에는 두통과 기침이 장시간 지속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처음에는 일반 마스크만 착용하고 농약 살포 작업을 했다”며 “그런데 방제 작업 후 목이 따갑고, 밤마다 기침이 심해져서 고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갔더니 농약 성분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씨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농약 살포 작업을 할 때 전면형 방독면을 착용하면서부터 확연한 증세 완화를 경험했다고 한다.
박씨는 “방독면을 쓰고 작업하니 약제를 분무해도 목이 따갑거나 기침이 나는 일이 줄어들었다”며 “특히 ㈜바이오비의 전면형 방독면은 편안한 호흡은 물론, 김 서림 방지 기능 덕분에 시야가 확보돼 농약 살포 작업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유럽 및 국내 인증받은 전면형 방독면
꿀벌을 연구하는 유일한 기업 ㈜바이오비(대표 하성섭)가 농업 환경에 최적화시켜 개발한 전면형 방독면은 양봉농가는 물론 축사, 시설하우스 등 일반 농업인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전면형 방독면은 국내 안전 인증(KCs)과 깐깐하기로 소문난 유럽 인증(CE)을 모두 통과했으며, 고성능 정화통을 통해 유기화합물과 살균제 성분의 흡수를 방지한다. 또한 농약·살균제·암모니아 차단 필터를 적용해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며, 장시간 착용이 용이하도록 습기 제거 및 김 서림 방지 기능을 탑재했다.
㈜바이오비 관계자는 “전면형 방독면은 농업인의 실질적인 의견을 반영해 설계했다”며 “호흡기 보호뿐만 아니라 눈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전면형 디자인을 적용했고, 정화통 교체가 간편해 유지 관리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인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방제 장비 선택이 중요하다”며 “특히 농업인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안전 장비 착용을 생활화하고, 방독면 사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보편화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면형 방독면은 축사, 과수원, 시설 하우스, 노지 등 다양한 농업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제초제 및 살충·살균제와 살균· 소독제 분무 작업의 보호 장비로 사용하면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