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가축 질병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축사 보온·환기와 화재에 대비한 전기 시설 점검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겨울철은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 등 주요 가축 질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에 대비해 축산 관계 차량의 농장 진입을 최소화하고, 차량 전체와 하부를 세척·소독해야 한다. 축사 출입 시 전실 통과 동선을 유지하고, 신발 소독조와 손 소독시설을 반드시 설치한다.
장화는 실내와 실외용으로 구분해 교차오염을 방지하고, 농기계와 도구는 사용 후 세척·소독해 실내에 보관하는 등 외부 감염원의 축사 유입을 차단한다.
▶한우·젖소=겨울철 체온 유지에 에너지 소모가 크므로, 알곡 혼합사료를 평소보다 10~20% 늘려 급여하고, 품질 좋은 풀사료를 공급한다. 물은 20도(℃) 내외 온도로 맞춰 급수하고, 강추위에는 방한 커튼을 내려 찬바람 유입을 막는다. 송아지는 방한복을 입히고, 축사 환기는 바깥 온도가 가장 높은 정오 무렵에 실시한다.

▶돼지=적정온도에서 1도(℃) 내려갈 때마다 사료량을 1%씩 늘려 급여한다. 새끼 돼지는 출생 직후엔 30~35도(℃), 젖 뗀 뒤는 22~29도(℃)로 유지한다.
습도는 50~60%를 유지하고, 찬 공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관리한다. 보온에 치중하다 보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유해가스가 높아져 나쁜 환경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히 환기한다.

▶닭=온도가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사료 섭취량이 증가하고 생산성은 감소하므로 계사 내 적정온도를 유지한다. 1주령 병아리는 온도 32~34도(℃), 습도 60~70%를 유지한다.
또한, 축사 내부에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작동 여부를 점검해 누전·합선 위험을 낮춘다. 보온등·온풍기 같은 전열기구는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한다.
전기설비 주변 먼지와 건초는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으므로 청결하게 관리한다. 전기설비 점검과 보수는 안전하게 전문업체에 의뢰한다.
폭설이 예보되면, 사료·연료를 1주일 분량 비축한다. 노후 축사는 내부에 지붕 버팀목을 설치해 파손을 예방하고, 폭설 후 쌓인 눈을 신속하게 제거해 축사 붕괴를 막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정진영 기술지원과장은 “가축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취약한 겨울철에는 축종별 특성에 맞춘 보온·환기 관리와 차단방역이 중요하다.”라며, “전기 시설을 꼼꼼히 점검해 화재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