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2022년부터 4년간 위원회를 이끌어 온 장태평 위원장의 퇴임식을 진행했다.
장태평 위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농어업과 농어촌을 위해 뜻깊은 봉사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던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장태평 위원장은 “지금은 우리 사회가 총체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인구절벽, 기후변화, 기술혁명으로 모든 것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며 “농어업 정책에도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K-푸드로 세계적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 농식품산업을 과학기술과 접목하여 첨단산업으로 발전시킨다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에 버금가는 수출 효자산업으로 우뚝 서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나라 역동경제의 새로운 기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태평 위원장은 “이제 위원장직을 내려놓지만,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는 농어업과 농어촌에 대한 저의 깊은 애정과 관심은 변치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농어업인이 더욱 잘살게 되기를 그리고 농어업과 농어촌이 더욱 발전되기를 늘 소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구성될 위원회와 위원님들께서 농어업인의 목소리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리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내일을 열어주시리라 굳게 믿는다”며 “앞으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5년 한시 기구가 아니라 상설기구가 되어 중장기 농어업과 농어촌 정책을 심의하는 기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퇴임사 전문]
존경하는 농어업인 여러분, 그리고 농어업ㆍ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과 관계자 여러분!
오늘 저는 농어업ㆍ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인사를 올립니다. 우선 부족한 제가 농어업과 농어촌을 위해 이렇게 뜻깊은 봉사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던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만, 훌륭하신 위원님들과 사무처 직원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많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 사회가 총체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농어업과 농어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구절벽, 기후변화, 기술혁명으로 모든 것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방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농어업 정책에도 새로운 틀이 필요합니다.
제가 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우리 위원회는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어업 정책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데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였습니다.
농어업의 새로운 정의, 그에 따른 농어업인의 새로운 기준, 소유 중심의 농지제도를 이용 중심으로 개선하는 방안, 농어업 규모화를 위한 경영체 강화 방안과 농어업 금융제도 및 조세제도의 새로운 방향,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농어가 소득 증대 방안, 농어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군별 평가 지수 시스템 개발, 네덜란드처럼 1천억 달러 이상 수출이 가능한 K-농식품산업 만들기 중장기 육성 방안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K-푸드로 세계적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 농식품산업을 과학기술과 접목하여 첨단산업으로 발전시킨다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에 버금가는 수출 효자산업으로 우뚝 서게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나라 역동경제의 새로운 기둥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농산어촌 소멸 대응방안, 농어업 농어촌 발전을 위한 협동조직 활성화 방안, 아름다운 농어촌 만들기를 위한 농산어촌 디자인 기준 마련, 농어촌 인력난 완화를 위한 부처 간 협력, 농어업단체 지도자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과 지역 현장의 애로사항 파악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농어민과의 이런 소통과정을 통해 농어업인들의 절실한 바람을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을 하였습니다.
다만, 정책은 원리를 무시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약을 먹고 수술을 해야 하는 자연법칙처럼 어떤 정책은 쓴 고통과 수술의 아픔이 불가피하여 잠시 참고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조정과 양해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과 정책방향이 앞으로도 농어촌 정책의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 주리라 믿습니다.
저는 이제 위원장직을 내려놓지만,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는 농어업과 농어촌에 대한 저의 깊은 애정과 관심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농어업은 우리 생명의 원천이요, 농어촌은 우리 모두의 고향이자 미래의 자산입니다. 앞으로 우리 농어업인이 더욱 잘살게 되기를 그리고 농어업과 농어촌이 더욱 발전되기를 늘 소망하겠습니다.
새로 구성될 위원회와 위원님들께서 농어업인의 목소리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리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내일을 열어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앞으로 농어업ㆍ농어촌특별위원회는 5년 한시 기구가 아니라 상설기구가 되어 중장기 농어업과 농어촌 정책을 심의하는 기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국회에서 심의 중인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위원회’와의 통합도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특히 식품 바이오산업과 농산어촌 지역발전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시간 저와 함께 농어업의 발전과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위원회에서 활동해 주신 위원님들과 분과 위원님들 그리고 전문가 여러분들께 감사말씀을 드리며 늘 행운이 같이 하시기를 빕니다. 특히 청년자문단 위원들께도 감사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혁신 견인차 역할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짐을 나누어져 주신 사무처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8월 14일
농어업ㆍ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장태평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