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 창간 17주년 기념축사

2025.06.16 16:41:57

농기자재신문 창간 17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국민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따뜻한 언론이 새롭게 태어나 올바른 길잡이로 발전하는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농업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환경 보전과 생태계 유지, 먹거리 안전과 지역 공동체 유지라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의 핵심 기반입니다. 특히,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이러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핵심 수단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정책적 축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되어 ’26년 종료가 다가오면서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광역자치단체장들의 농업에 대한 관심 결여로 도비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가 확대되면서 재정이 열악한 시군구의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간 지원 수준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농가의 혼란과 불신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의 사업기간 5년 연장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기질비료의 주요 공급처인 퇴비제조업체들은 퇴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및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제도개선은 정책적 차원에서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퇴비업체의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규제는 자칫 유기질비료 공급 기반 자체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영세한 퇴비제조업체에 가축분뇨 일 평균 처리능력, 암모니아 배출허용기준 설정 등 과도한 규제 부담이 전가될 경우, 유기질비료의 품질 저하, 가격 상승, 공급 불안정 등의 부작용으로 결국 그 피해는 농가로 돌아가게 된다는 명확한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농업 및 환경보전을 위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정책적 조율, 현장 의견 수렴, 그리고 제도개선 과정의 투명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감시자이자 소통자로서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민의 알 권리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이 시기에 농정 현안을 균형있게 보도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진정한 농정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농기자재신문의 창간 17주년을 축하드리며,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건승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뉴스관리자 newsa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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