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식용마늘 ‘씨마늘’ 둔갑…조사 착수

2011.07.30 09:45:47

“안정성 검증 안돼 대규모 농가피해 우려”

 
마늘 주산지인 고흥 일대를 중심으로 식용으로 수입한 저가의 중국산 마늘이 씨마늘용(종자마늘)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립종자원이 실태파악에 나섰다.

국립종자원은 지난달 24일 식용으로 수입된 저가의 중국산 마늘이 씨마늘용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과 제주도, 경남, 충남 서산·태안 일대의 중국산 수입 마늘 유통경로와 규모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마늘이 국산으로 둔갑하거나 최근 씨마늘 최대 성수기를 맞아 시중에 대거 풀릴 경우 마늘값 하락 등 국내 마늘산업 전반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환경적응성 시험 등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이 씨마늘로 활용될 경우 병충해 발생 등 대규모 농가 피해가 우려돼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지역 농협과 지역 마늘 유통업자들은 마늘 주산지인 고흥과 충남 서산·태안 일대에 식용으로 수입된 중국산 마늘이 씨마늘용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마늘 수입업체들이 현지 마늘 도매상들에게 넘기는 중국산 씨마늘은 1kg당 33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국산 씨마늘 보다 적게는 700원에서 많게는 1700원 가량 싼 가격이다.


뉴스관리자 newsa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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