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혼담공작소꽃파당’ 마훈의 직업의식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2019.10.01 08:53:16


[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조선 최고의 사내 매파라는 마훈의 수식어는 그저 ‘꽃파당’에 고객이 많아서 붙여진 것만은 아니다.


혼사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 철두철미하고, 맺고 끊음이 확실한, 마훈의 직업의식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임신한 채로 다른 사내에게 혼담을 넣으려던 오낭자(이수지 분)와 다른 여인에게 마음을 품고 있는 이형규(지일주 분)의 혼사를 쉽게 수락하지 않은 것 모두 마훈의 단호한 신념 때문이었다.


정작 당사자들은 얼굴 한번 못 보고 혼인을 올림에도 불구하고 한번 맺어진 인연은 되돌릴 수 없는 조선에서 “그들 대신 집요하게 보고, 듣고, 물어봐야 제대로 된 인연을 찾아 줄 게 아니냐”는 것이 바로 마훈의 깊은 뜻이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연을 맺어주는 매파가 되려고 했던 형의 죽음으로 인해 매파는 “사랑이 아닌 사람을 찾아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마훈. 그가 입버릇처럼 하는 이 말이 다소 냉정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 속뜻에는 누구도 쉽게 변하는 마음에 상처받지 않도록 진정한 인연을 찾아주고 싶어하는 마훈의 마음이 담겨있었다.


혼사에 실수하지 않기 위해 발휘되는 재빠른 두뇌 회전과 날카로운 분석력, 예리한 추리력은 그가 ‘조선 셜록홈즈’라고 불리는 이유다.



박수현 newsA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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