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누계 농식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잠정) 늘어난 5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9억7500만달러, 15.8%↑), 아세안(9억1800만달러 13.6%↑), 미국(5억3300만달러, 1.9%↑), GCC(3억8600만 달러, 10.1%↑)은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7억500만달러로 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올해 농식품 수출 9월 누계 실적을 발표하며, 3분기 실적(17억5000만 달러), 9월 한 달 간 실적(6억5000만 달러) 모두 농식품 수출실적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9월 한 달간(당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8%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수출시장 다변화 효과로 아세안, 중동 등 국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으며, 품목별로는 라면 등이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일본·아세안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GCC·EU 등 국가 수출도 고르게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3월부터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9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돼 9월 한달 간 전월대비 9.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신선식품이 7억5000만 달러 수출됐다.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수치이나 상반기에 비해 감소폭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품목은 버섯류가 호주 내에서 판매 지역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배·포도는 베트남 신규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42억9000만 달러를 수출해 수출 시장을 선도했다. 상반기 감소세였던 음료는 9월까지 수출이 확대되며 전년대비 2.7% 증가한 26억98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라면은 연초부터 중국 일본 미국 등 기존 주요 시장뿐 아니라 아세안, 대만, 호주 등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