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기계의 국내 시장 초토화 막아 달라”

2015.12.31 14:40:31

5개 농기계기업 대리점 대표, 3만1685명 농업인 진정서

대동공업, 동양물산, 국제기계, LS엠트론, 아세아텍 등 5개 종합형농기계 기업 대리점 대표 600여명은 지난 12월28일 ‘국산 토종 농기계 산업과 유통의 패망을 막아주십시오’라는 제하의 민원신청서와 농업인 3만1685명의 서명인부를 청와대와 농림축산식품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중앙회 등에 제출했다.


농기계 대리점 대표들은 “일본제 농기계가 국내 시장을 초토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들은 또 “우리 농업의 발전을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지지해야 할 농기계 산업에 커다란 문제가 발생했다”며 “국내 토종 농기계 산업을 육성하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해야 하는데, 정작 국내 시장을 일본제 농기계에 내줘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3만 가구 이상이 국내 토종 농기계 산업과 유통에서 일하고 있으며 2조원 가까운 매출과 3000억원 이상의 무역흑자를 기록해오던 우리 토종 농기계 산업과 유통이 도산 직전으로 몰리고 있는” 현실에서 “국내 정책자금으로 일본제 농기계 공급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이며 최근 이군현 국회의원이 이와 관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점도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우려가 전국적으로 표출되어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 해당 부서에서 정부 지원융자의 차등화를 검토하기로 했지만, 일본 정부와 농기계회사들의 WTO 이의 제기 등 강력한 반발로 아직 한발도 앞서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일본 농기계회사들이 “한국 농민들과 일본 농기계 대리점을 앞세워 토종 농기계산업과 유통인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농업과 “농기계 식민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5년에서 10년 정도면 국내 농기계산업과 유통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 밝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야 하며, “과거 자동차산업과 같은 정부의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은원 hiwon@newsam.co.kr




이은원 hiwon@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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