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곡물종자 시장 본격 진출 선언

2015.07.02 12:49:43

농우, 채소종자의 K-Seed 프로젝트 추진


농우바이오(사장 정용동)는 지난달 22일 ‘농우바이오 신사옥 이전 및 미래전략사업 추진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0년 종자 수출 1억불 달성과 글로벌 톱10 진입을 위해 ‘종자의 신한류화 K-See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21세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단계로 곡물종자 시장에 대한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본사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의 간담회는 수원시 광교 신사옥 이전 후 효율적인 업무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종자기업의 위상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정용동 농우바이오 사장은 간담회에서 “K-pop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것과 같이 K-Seed가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특히 글로벌 채소 품목이면서 수입종자 의존도가 높은 토마토, 양파에 대해 2025년까지 국산 종자 비율을 70∼80%까지 높이고 K-Seed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농우가 고품질의 토마토, 양파 종자를 개발하고, 농협의 선진 유통망을 통해 재배된 농산물을 유통해 국산 종자가 조기 정착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외시장에 대해서는 기존 미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진출해 있는 농우의 5개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해외 현지 R&D 및 영업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2016년 터키법인 신설을 시작으로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 법인을 2020년까지 추가 신설해 K-Seed가 조기에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 사장은 글로벌 작물 종자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옥수수 종자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옥수수는 세계인이 즐기는 주요작물 중 하나로 그동안 채소 종자 개발에 주력해온 농우에서 글로벌 종자기업으로 변모하는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국내 찰옥수수 시장과 중국, 인도의 단옥수수 시장을 겨냥한 신품종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우는 여주육종연구소에 곡류연구팀을 신설해 지역 내 기관과 함께 간식용 찰옥수수 신품종 개발을 위한 연락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대학찰옥수수로 유명한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와 새로운 옥수수 품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농우 인도법인을 중심으로, 다국적기업에서 종자 개발 경험이 있는 옥수수 권위자를 영입해 현지인에 맞는 단옥수수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용동 사장은 “지난해 농협 계열사로 새롭게 출범한 농우가 제주월동무 종자 사고 등 안팎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모든 부분에서 안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또한 품종의 육성과 증식, 생산, 입고와 출고, 검수 전과정의 단계별 시스템을 재구축했으며, 새롭게 도입한 순도검정팀에서 종자의 진위여부와 대비종과의 비교, DNA 마커를 통해 완벽한 순도검정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정비해 사고를 조기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확실하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우바이오는 신사옥 준공으로 사세 확장에 따른 업무 공간 확보와 함께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사장은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지식경영 및 인재경영을 실현해 대한민국 종자산업 중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원 hiwon@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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