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 북면에서 작목반 사과농장을 하고 있는 김근재 씨는 남해화학 칼슘유황비료를 사용하고 나서 지난해 사과농사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향은 물론 여느 때보다 때깔과 당도가 높아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 사과를 출하해 주변의 큰 부러움을 샀다. 칼슘유황비료는 수확시기까지 앞당겨줬다. 고품질 사과를 남보다 앞서 출하해 소득증대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처럼 작물에 부족하기 쉬운 칼슘과 유황을 동시에 공급하는 신개념 칼슘유황비료의 높은 시비효과는 여러 지역의 재배농가에서 속속 전해지고 있다. 특히 감자 더뎅이병 등 병충해 예방에도 효과가 높은 것이 사실로 나타나 올해 더욱 많은 농업인들이 이 비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 보니 칼슘유황비료의 공급량은 현재 전년도 대비 50%의 성장을 보였다. 마늘, 양파, 감자, 땅콩, 사과 등에 사용효과가 나타나면서 시장호응이 높아지고 있는 것. 주 공급지역은 전남, 경북, 충남, 제주 순이며 농업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이제 전 지역에서 칼슘유황비료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토양개량제 유상분 계통납품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올해 전남 무안은 양파·마늘에 칼슘유황비료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치아픈 연작장해를 예방하고 무안양파를 브랜드화 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년도에 노균병, 잎마름병이 발생했거나 연작에 따른 뿌리혹선충, 줄기구근증의 피해를 본 재배단지에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파 등 뿌리작물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칼슘유황비료는 감자 더뎅이병 예방에도 한몫을 단단히 할 것으로 보인다. 칼슘유황 비료 살포에 의한 감자 더뎅이병 방제 시험을 실시한 함영일 대관령연구소장(대관령원예농협)은 “대관령과 왕산에서의 시험 결과 무처리에 비해 80.3%의 방제 효과를 보였다”고 밝히고 “더뎅이병 발생이 심한 지역에 칼슘유황 비료 살포로 병 발생 억제는 물론 토양개량에 의한 감자의 품질향상에 뚜렷한 효과를 기대한다” 는 시험결과를 내놓았다.
양파·마늘 등 뿌리작물과 고추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
칼슘유황비료를 노지 고추에 밑비료로 사용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시험에서도 무처리와 비교시 수확량과 충해예방에서 뚜렷한 효과를 나타냈다. 처리구의 건고추 수량이 무처리에 비해 69.2kg, 관행에 비해 12.5kg 증수됐으며 당 함량은 관행에 비해 4.3% 증가했고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고춧가루의 색을 평가하는 ASTA 컬러도 높게 나와 칼슘유황비료의 높은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생육조사에서 SPAD(엽색), 초장, 과경 등도 관행과 무처리에 비해 높았으며 총채벌레 피해율도 낮게 나왔다.
남해화학 칼슘유황비료는 밭작물, 과수, 원예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석회질비료 대비 용해도가 130배이상 높아 토양과 작물에 칼슘과 유황의 공급효과가 매우 뛰어난 차별화된 제품임을 알 수 있다.
현해남 제주대 생명자원과학대 교수는 “황은 식물에 흡수돼 메티오닌·시스틴·시스테인 같은 황 함유 아미노산을 만든다”며 “무·배추·당근·고추·마늘·양파와 같은 밭작물과 과수의 맛과 향, 색, 기능성물질을 높이는 데 ‘황’만한 비료가 없다”고 말했다. 마늘과 양파에서 독특한 맛과 향을 내는 알리신만 봐도 항균작용과 저장성을 늘려주는 황 함유 아미노산이 만들어내는 기능성 물질이다. 칼슘유황비료는 양보다 질을, 나아가 기능성이 높은 과일과 채소를 찾는 소비자들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신개념 비료로서 비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