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최근 기능성 약용작물 열매로 각광받고 있는 오미자의 수확 후 유통기간을 2배로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오미자는 수확 후 10㎏단위 상자에 담아 직거래되고 있는데 유통되는 동안 과실이 물러터지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에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에서는 수확한 오미자의 품질저하를 막기 위해 예냉시설을 갖추지 않고도 농가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처리방법을 제시했다. 수확현장에 간단한 차광시설을 설치해 실험한 결과, 무차광에 비해 품질유지 기간이 상온(25℃)에서는 2일에서 4일로, 저온(0℃)에서는 21일에서 45일로 연장됐다. 이때 당도와 산 함량 등 품질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즉, 수확에서 포장에 이르기까지 열매가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온도를 낮추지 않고 차광처리만으로 품질유지 기간을 2배 연장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이지현 연구사는 “간단한 차광시설 설치만으로 보다 신선한 오미자를 유통할 수 있기에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