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 농업인 판매가격이 평균 5.9% 올랐다. 농협은 환율 및 요소 국제가격 상승으로 24.6%의 비료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며, 이번에 조정하지 않을 경우 요소 및 추비 수급에 차질이 우려돼 화학비료값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조정된 비종은 일반비료 23종과 맞춤형 비료 30종으로 농협 구매가격은 평균 8.6% 인상되지만, 농업인 판매가격은 재고를 감안해 5.9%만 인상키로 했다. 이번 비료값 조정으로 20㎏ 1포대 기준 비료값은 평균 1만2,542원에서 739원(5.9%) 오른 1만3,281원이다. 품목별로는 그래뉼 요소가 20㎏ 1포대에 1만2,850원에서 950원(7.4%) 오른 1만3,800원, ‘21-17-17’ 복합비료는 1만7,600원에서 750원(4.3%) 오른 1만8,350원, ‘맞춤 30호’는 9,950원에서 700원(7.0%) 인상된 1만650원으로 조정됐다. 농협이 비료값을 전격 인상하게 된 배경은 원자재값이 올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료업계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수기(4~6월)를 피해 인상시기를 정한 점이나, 24.6%의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인상폭을 한자리수로 억제한 것은 농업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번 비료값 인상은 원재료값과 환율 상승에서 비롯됐다. 그 내용을 보면 지난해 연말 대비 5월까지 요소는 24.4%, 인광석은 14.1% 가격이 올랐다. 환율도 50원 이상 올라 가격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경영난으로 인해 비료업체들이 비료공급을 중단할 경우 영농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