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선일)이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개최한 ‘2012년 유기질비료 생산업체 교육 및 워크숍’에서 김선일 이사장은 ‘유기질비료의 품질향상방안에 대하여’ 발표를 통해 유기질비료 품질에 대한 개념 정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의 유기질비료 품질은 기준이 N, P, K 중심의 보비력 기준인지, 토양의 물리성 개선을 위한 유기물함량 기준인지, 친환경농산물의 안전성(부숙도 등)을 위한 기준인지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이에 따라 “무엇을 중심으로 품질기준을 만들 것인지 정부와 학계, 업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료공급의 시기도 제철농산물 먹기 운동처럼 영농철 맞춰 연중 공급함으로써 품질향상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유토론에서는 “부숙도 관리 등이 품질제고를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1회 기준 미달로 1년간 사업 참여를 배제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질적 품질개선을 위해서는 퇴출보다 수분측정기를 보급시켜 상시 관리토록 하는 등 업계가 동참할 수 있는 개선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또 정부가 1등급 비중을 높이려고 하지만 업계가 이를 따라가려면 후숙시설 추가 설비 등 현실적 제약에 부닥치고 정부가 내놓은 등급간 지원 금액 차등지원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만큼 현실적 제도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등급간 차등지원으로 무조건 1등급으로만 몰리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등급제 관리를 철저히 하되 지원 금액은 동일하게 함으로써 소비자 형편에 맞는 선택권을 넓혀 주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불량비료 유통 근절” 결의문 채택 한편 이날 교육 및 워크숍에 참가한 250여명의 조합원들은 불량비료 근절과 추방을 위한 조합원 결의문을 발표하고 “불량비료 유통근절과 고품질 유기질비료 생산에 전념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박윤식 농림수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 사무관은 ‘유기질비료 정책방향’ 발표에서 “유기질비료 지원 확대와 품질향상을 위해 품질등급 제도를 보완하여 정착해 나가고 시설 개보수 유도를 통해 고품질 제품 생산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자연 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 사무관은 ‘비료관리 규정과 산업발전’ 발표에서 “등급제와 부숙도 검사 등으로 품질이 많이 향상 됐다”면서 “원료별 비종 분류와 차등지원에서는 모순점이 발견돼 비종간 차등을 없애고 등급평가 기준은 배점기준에 일부 불합리한 부분을 보완해 현실에 맞는 등급제 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윤철희 농협중앙회 자재부 과장은 ‘유기질비료 공급 실무’를, 박명한 농업실용화재단 비료분석팀장은 ‘비료채취기준 및 비료 분석일반’에 대한 발표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