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양비료학회(회장 현해남·제주대 교수)가 지난 7~8일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토양은 삶과 문화’ 주제의 학술발표회 겸 국제심포지엄에서 김계훈 서울시립대 교수는 ‘북한의 토양 관리 현황’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김 교수는 특히 “북한은 농업 부산물의 과다한 재활용과 경사지의 심각한 토양 유실 및 양분 결핍으로 토양생산성이 크게 하락한 상태”라며 “북한의 비료 필요량이 연간 265만톤이지만 확보량은 45만톤에 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에 따라 남북한 상생전략으로 값싼 중국산 수입 농산물 대체하고 국내 화학비료 공장 가동률 제고, 채소 종자의 북한 생산, 양질의 북한 노동력 활용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또 ‘토양정보의 DB와 국제적인 진척상황’, ‘토양내 비생물생 유기물의 다원적 기능’, ‘토양경관 구조와 평가방법’, ‘토양관리가 여과 및 완충기능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 대응 토양연구의 지속적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2014년 제주서 세계토양학대회 열려 한편 농촌진흥청과 한국토양비료학회, 국제토양학연합회가 공동으로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2012 국제토양학연합회(IUSS, The International Union of Soil Sciences) 집행이사회’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집행이사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호주, 대만, 일본, 중국, 이탈리아 등 14개 나라 과학자 200여 명이 참석해 2014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세계토양학대회(WCSS, World Congress of Soil Science) 의제 및 세계 토양학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토양학대회는 전 세계 토양조사·토양광물·식물영양·토양환경 분야 과학자 2000여 명 이상이 참석하는 토양학 올림피아드대회로, 4년 주기로 열리며 2014년에는 제주에서 농촌진흥청과 한국토양비료학회 공동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