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화학비료 농가 판매기준가격을 지난해보다 맞춤형비료는 21.9%, 일반화학비료는 6.8%를 각각 인하했다. 이 같은 가격인하는 최근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내수시장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수준에서 입찰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농협중앙회가 비료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화학비료 입찰 결과 2010년보다 평균 19% 낮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특히 일반화학비료 8종과 맞춤형비료 30종에 대해 실시된 입찰에서 2010년보다 화학비료 8%, 맞춤형비료는 23% 떨어진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에 따라 20㎏ 한포대당 농가 판매기준가격은 맞춤형비료인 ‘인산칼리맞춤1호’가 1만5950원에서 1만2700원으로 3250원(20.4%) 인하됐다. ‘맞춤16호’는 2550원이 내린 1만350원, ‘맞춤추비30호’는 3100원이 내린 855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복합비료는 ‘21-17-17’은 20kg 포당 4100원(24.6%)이 인하된 1만2600원, ‘18-0-16’은 2600원이 내린 1만350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요소는 1만1200원으로 지난해보다 550원이 인상됐다. 한편 정부 보조금을 합하면 화학비료의 농가 구매 부담액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맞춤형비료의 올해 정부 보조예산은 366억원으로 20㎏ 한포대당 보조단가는 비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1100원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