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20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에서 송주 레미콘 최치득(이서한) 사장 앞으로 배달된 의문의 상자 안에는 누군가의 발이 들어있었다.
이번에도 역시 실종된 정상훈(이준혁)의 것이었다.
용의자가 유일한 목격자가 된 상황,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조태식(이민기)은 이상한 낌새를 포착했다.
최근 발생한 사건들이 모두 신사업이 들어설 ‘그 땅’과 얽혀있는 사람들에게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능 신사업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던 최치득이 갑자기 쓰러졌고 병실을 찾은 조태식은 “당신, 피해자야, 가해자야?”라며 분노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형사 조태식 캐릭터에 완연히 녹아든 연기를 펼쳤다.
그런가 하면 정상훈이 사라진 날 편의점 납품 트럭의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일순간 진지한 눈빛으로 180도 변화, 차오르는 분노를 애써 참는 섬세한 표현력은 안방극장을 그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날 술 기운에 비틀대던 태식의 아픈 과거들을 들여다본 순간은 이민기 특유의 소년미와 한층 깊어진 남자다움이 오묘하게 뒤섞여 더욱 여심을 두근거리게 했다.
태식은 다시 상훈의 행적부터 좇았다.
상훈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희숙 다방 근처에서 그를 태우고 간 누군가가 있음을 알아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근처 편의점에 납품하는 트럭 블랙박스에 상훈이 의심 없이 차를 타는 장면이 포착된 것.
태식은 영상 분석을 통해 “대표님 타시죠”라는 목소리를 확인했는데 JQ 그룹 기획전략실장 인동구(서현우)였다.
그는 의문의 상자가 송주 레미콘에 도착하기 전 다녀간 유일한 사람이기도 했다.
이처럼 이민기의 연기는 허당미 부터 사건을 들춰내는 냉철한 모습까지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더욱 짜릿한 재미를 선사,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