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9~10일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에서 향미(손담비 분)는 종렬(김지석 분)과 규태(오정세 분)의 목을 조이기 시작했다.
1억을 모아 코펜하겐을 가고자 하는 향미는 더 이상 맹한 모습이 아니었다.
제시카와 말다툼을 하고 나서 자신도 모르게 필구의 학교로 향한 종렬은 자신과 닮은 필구의 행동에 마음이 쓰였다.
필구에게 함부로 말하는 양승엽(이상이 분)에게 한 마디 하는가 하면, 체육창고에 불이 났었던 걸 알고는 "내 새끼 다쳤으면. 누구라도 다쳤으면"이라며 성질을 내기도. 비싼 전복을 한 상 차려주고 만족해하는, 필구에게는 뭐든 해주고 싶은 영락없는 아빠였다.
회가 거듭될수록 신스틸러에서 극의 전개를 뒤흔들 키 플레이어로 변화하고 있는 손담비. 상대가 누구든 또박또박 팩트를 꼬집는 통쾌한 사이다 활약이 극의 흐름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동백꽃 필 무렵'에서 김지석은 캐릭터의 상황과 그에 따라 점점 애틋해 지는 종렬의 마음을 변화하는 감정 연기를 통해 담아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