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황한주(한지은 분)는 드라마 제작사의 마케팅팀장이자 9살 아들을 홀로 키우는 워킹맘이다.
과거 자신을 보기 위해 남자들이 줄을 서던 대학 시절도 있었지만, 괴짜 같은 남자 노승효(이학주)를 만나고 삶은 180도 바뀌었다.
‘웃긴 남자’가 좋다는 한주를 위해 길거리에 서서 밤이 새도록 웃겨주던 때도 있었던 그가 “행복을 찾고 싶다”며 떠난 것.
한주에게 남은 건 육아의 고단함과 생활고뿐이었다.
홀로 아들 인국(설우형)을 키우기 위해 드라마 제작사에 입사한 한주. 드라마가 끝나가는 데도 PPL을 성사시키지 못하자, 주인공이 총을 맞고 쓰러지는 긴박한 엔딩 장면에 ‘젤리포’를 몰래 살포시 넣어 놨다.
돌아온 건, 악에 받친 감독의 욕. 그 와중에도 안절부절 못했다.
아기가 아프다는 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었기 때문. 어둠이 짙게 내린 밤, 병원에서 인국을 안고 홀로 들어온, 아무도 없는 집도 깜깜했다.
TV에선 인기 개그맨이 된 전남편이 나오고 있고, 한주는 그제야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녀의 울음소리와 그걸 들은 인국이 따라 우는 소리만 울리는 집안, 한주는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냈다.
한지은은 “한주도 아직 한참 어린 서른 살이다. 모성애 안에서도 서툰 게 많을 거다”며 “그럼에도 요즘 말로 ‘존버’하고 있는 한주가 아프지만 대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