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팜, 생산량늘고 비용줄고 재해도 대비하고

2016.11.17 15:05:21

농식품부, 2016년 스마트 팜 성과분석 결과 발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이하 농식품부)는 정부 보급사업을 통해 시설을 설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농가 226호를 모집단으로 설정하여 생산성 분석 및 만족도 평가를 진행하였으며, 연구 수행을 맡은 서울대학교에서는 분야·지역별 비례배분 할당방식으로 총 84호의 유효표본을 추출하여 심층 분석한  성과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생산량은 늘고 비용은 줄어 스마트 팜이 농가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팜, 생산량늘고 비용줄고 재해대비까지 가능
먼저 스마트 팜 도입 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27.9% 향상되었다. 또한 도입 후 2년간의 운영성과 도출이 가능한 스마트 팜 농가들을 추적조사한 결과, 도입 1년차 대비 2년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팜 활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산성이 더욱 높아지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운영기간 경과에 따라 농가의 활용능력이 숙련되고, 스마트 팜에서 축적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정확하게 최적 생육환경을 맞추어 관리하였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스마트 팜은 노동력도 절감시켰다. 자가노동시간을 연간 278시간에서 234시간으로 15.8% 줄이고, 고용노동비용을 평균 15.9%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 팜의 노동력 절감효과가 자가 노동시간 감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용노동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격제어가 가능해 직접 농장을 찾는 횟수가 줄고, 과학적 관리로 질병을 예방하여 병해충 방제 시간 등을 단축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노동생산성 지표인 1인당 생산량은 평균 40.4%나 증가해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율을 상회하였다.
스마트 팜 도입으로 생산량은 27.9% 대폭 향상된 반면, 농약·비료 등 각종 투입 비용은 5.1% 이내로 소폭 증가한 것에 그쳐 스마트 팜 농가들이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조사기간 동안 이상고온·폭우 등으로 농작물 생장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팜 도입농가들은 체계적 경영관리를 통해 전년에 비해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하여 농가조수입은 전 작기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목할 만한 내용은 스마트 팜 도입으로 병해충 및 질병 발생 횟수가 평균 53.7%, 그 피해액은 57.3%가 줄어 농가의 경영위험을 상당부분 낮췄다는 것이다. 최근 이상기후가 심화되면서 병해충 및 질병 등 농업생산을 위협하는 각종 재해들이 빈발하고 있지만, 스마트 팜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생육관리를 통해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축산분야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적용하는 단계에 이르면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원예 분야에 비하면 아직 시작단계지만 이번 연구에서도 양돈 분야에 스마트 팜 도입 후 분만율 2.5% 증가, 돼지 출하 시 상등급(A, B) 출현율 6.9% 증가, 사료비 9.2% 절감, 고용노동비 6.6% 절감, 질병발생 피해액 43.9% 절감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남태헌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농가들이 스마트 팜을 도입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은 절감하는 성과를 내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스마트 팜 농가들이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등의 지원을 계속해나가고, 초기단계의 원격제어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하는 정밀과학영농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관리자 newsam@newsam.co.kr
< 저작권자 © 농기자재신문(주)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C버전으로 보기

전화 : 02-782-0145/ 팩스 : 02-6442-0286 / E-mail : newsAM@newsAM.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22길 8 미소빌딩 4층 우) 06673 등록번호 : 서울, 아00569 등록연월일 : 2008.5.1 발행연월일 : 2008.6.18 발행인.편집인 : 박경숙 제호 : 뉴스에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