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김현수 장관)는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농업부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진청, 산림청, 지자체, 농어촌공사,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 피해예방대책을 총력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8월 22일 타이완 남남동쪽 200km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여 우리나라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26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으로 경기, 충남, 전남북 등 서해안 지역에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풍 피해가 우려되며 특히, 최근 오랜 장마로 인해 취약해진 지반, 시설 등을 고려하여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를 피해예방 중점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철저한 현장점검과 사전대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야별 중점관리 사항을 살펴보면 우선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축사 등 시설물 결박 및 버팀목 보강 조치하고 지자체, 품목조합 등과 협력하여 상습침수 지역 시설물 주변 배수로 사전정비 등 현장 지도·점검해야 한다. 수확기에 있는 배·복숭아 등 과수 조기수확, 과수 지주·덕시설(과수를 일정 높이로 고정하여 재배하는 시설) 정비 및 가지 묶기 등 강풍피해 최소화 조치하고 과수화상병으로 폐기된 과목 매몰지의 침수·유실 예방조치 강화해야 한다,

전국 942개소 배수장의 즉시 가동태세를 갖추고 배수로의 수초제거 등 침수 유발 요인 제거해야 한다, 특히 지자체 관리 배수로와 농어촌공사 관리 배수로의 경계지역, 논 타작물 재배지역, 시설재배 지역 등에 배수로 수초 제거 최우선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특보 상황 등을 감안하여 저수지 사전 방류 조절 실시하고 호우특보 기간 중 340개소 무인관리 저수지에 관리인력 배치계획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장마기간 동안 사면유실, 침수 등이 발생한 수리시설에 대해 태풍 내습전인 8월 25일까지 응급복구 완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접경지역 14개 시군 양돈농가(395호)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태풍으로 침수된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정밀검사, 농장 세척·소독과 방역실태 점검, 매일 예찰 실시하고 가축 매몰지의 울타리·덮개·경고판 고정 및 유실·침하·빗물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 점검한다.

거점소독시설, 통제초소 등 강풍 피해 우려 시설·장비에 대한 안전조치 및 근무지에 대한 사전 안전교육 실시하고 지자체·축산단체와 협력, 야적되어 있는 축산퇴비에 대해 해당농가가 부직포, 비닐로 덮는 등 철저히 관리하도록 지도·점검 할 예정이다.

산사태 피해복구지, 산불피해 지역 등에 대한 산사태 예방을 위해 경사면 방수포 덮기, 마대쌓기, 물길돌리기 등을 실시하고 산림지역 태양광 시설 내 배수로 토사제거, 경사면 방수포 덮기 등 안전조치 강화 할 예정이다.

태풍특보 발령지역의 농업인에 대한 농작업 등 야외활동 자제 마을 방송 및 SMS문자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농어촌공사 1,087개소 공사현장 내 민간인 접근방지를 위한 안전펜스 및 안전선 설치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수리시설 주변지역 등에 대한 주민안전 조치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